Through the Window #2 이은영 작가
"티아이피 재활의학과 의원(TIP CLINIC)" 은 여러 회화작품과 도자기 작품이 전시된 작은 미술관입니다.
티아이피를 찾는 분들의 귀중한 시간을 편안하게 보낼 수 있도록 세심하게 작품을 선별했습니다.
갤러리 코너에서는 티아이피 클리닉에 전시된 작품들을 하나씩 소개하자고 합니다...
첫번째 작품은 "진료실" 앞 복도에 배치된 대형 작품입니다.
해외파인 이은영 작가의 대표작으로 유리창을 통해 바라본 바깥 풍경입니다.
"대표작으로 본인이 소장하고 있어야 한다"는 주변분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이 작가께서 기꺼이 작품을 넘겨주셨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이 작가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
티아이피 원장과 직원들은 티아이피를 찾는 모든 분들이 행복하고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이은영
Through the window2
oil on canvas
160x240cm
2009
이 은 영 Lee Eun Young
리즈대학교 예술경영 석사 졸업, 영국
The University of Leeds, Master of Art, Major in Culture, Creativity and Entrepreneurship
캔터부리대학교 서양화 학사 졸업, 뉴질랜드
University of Canterbury, Bachelor of Fine Art, Major in Painting
Middleton Grange School, High School Diploma
Solo Exhibition
2015 <이은영 개인전> 아트스페이스 루, 서울
2014 <시들지 않는 꽃> 미나리 하우스, 서울
2009
Group Exhibitions
2015
<꿈과 마주치다> 갤러리 일호, 서울
2014 <오롯아트마켓> 서진아트스페이스, 서울
<마중물 아트마켓> 김리아갤러리 청담, 서울
<브리즈 아트페어> 블루스퀘어 NEMO, 서울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선물전> 미나리 하우스, 서울
<꽃으로 물들다> 갤러리 아이엠, 헤이리 파주
2013
2012
2009
<자연_이끌림2> 삼청갤러리 기획 초대전, 삼청갤러리, 서울 (2인전)
<여자의 방> 갤러리 영 기획 공모전, 갤러리 영, 서울
2006
2005
2004
Experience & Collaboration
2014.09.18~20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선수촌 문화축제, 선수촌 설치, 피아노 위에 페인팅 & 퍼포먼스
나는 꽃이 좋다.
한없이 작고 연약함과 …질서와 조화 속에 피어 오르는 강한
생명력도,
그리고……………
향기마저도….. 담을 수 있다면………
작가노트 中
어릴적부터 꽃을 유난히 좋아했던 나에게 꽃을 보고 꽃향기를 맡는 즐거움은 지금까지도 굉장히 크다.
인간은 자연과 닮아 있는것 같다. 차가운 땅속에서 강인한 생명력으로 조그만 싹을 틔우고, 살아있기에 자라나고 성장하고, 햇빛과 바람, 비와 곤충등과 유대하며 찬란한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고, 그 후 자신의 열매를 떨어뜨려 또다른 생명을 품는것까지... 이렇듯 인간과 꽃은 닮아 있는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인간은 삶의 의미에 있어 반영하는 수단으로 자연을 이용한다. 개인적인 기억, 순수한 내면의 투영은 평범한 자연 속에서 찬란한 아름다움의 표현으로 나타나기도, 거대한 자연앞에 작고 나약한 세상사의 모습을 드러내기도 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자연의 산물인 “꽃”은 내 자신에게 투사되고 이를 통해 자아의 내면과 삶의 의미에 있어 파토스를 나타낸다.
그렇기 때문에 나의 꽃 그림은 마냥 아름답지만은 않다. 아름다움의 상징으로서 “꽃”이란 향기와 그 특유의 아름다움으로 인간의 삶에 있어 풍요로움과 즐거움을 선사한다. 하지만 나의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내 그림속의 꽃은 강한 생명력을 가진 꽃의 아름다움 뿐만 아니라 불안정하고 이중적 혹은 다중적인 모습들을 드러내기도 한다. 그래서 그림안의 과장되게 큰 사이즈의 꽃은 캔버스 밖으로 넘쳐있고 brush stroke은 불규칙적이고 거칠다. 이로서 겉으로 드러나는 꽃의 아름다움에 집착하기 보다는 꽃에 내제된 강함, 또 다른 면의 아름다움의 의미를 표현하고자 했다.
캔버스 위의 꽃은 수십번의 brush stroke에 의한 결과이다. 유화물감으로 한 획 혹은 한번의 레이어를 깔고 마를때까지 기다렸다가 그 위에 다시 덧칠 작업하기를 여러번 반복해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작업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생기는 첩첩히 겹쳐지고 쌓이는 물감의 두께 속에 삶의 의미와 진리가 함께 담기기를 바란다. 차가운 땅속에서.. 눈밭에서.. 절벽 바위 사이에서.. 강인한 생명력으로 아름다운 삶을 피우고 따스한 봄빛을 기다리는 꽃들을 통해 삶의 근원적 성찰이 그리고 삶의 희망이 보는이에게까지 전달되었으면 한다.
최근 귀국 후 꽃 위에 ‘빛’을 더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우리는 빛을 물리적으로 직접 보기보다 어떠한 사물을 통해 이에 비추어진 빛을 보고 빛을 발견하고는 한다. 빛은 정신적으로는 진리, 선, 생명, 에너지, 사랑 등의 긍정적인 의미를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빛을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인간과 닮은 “꽃”이라는 매개체 통해 발견하고자 한다. 꽃에 빛의 ‘비침’으로서 꽃이 빛을 드러냄 또는 ‘발함’ 을 통해 내가 궁극적으로 전달하고자 하는것은 ‘사랑’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