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온뒤](10) 흔들리는 허리 '꽉' 잡아라!
“앉았다 일어날 때, 허리가 아파요.”
“세면대에서 허리 숙이고 있기 힘들어요.”
“고개 숙여 머리 감기 힘들어요.”
“1시간만 앉아 있어도 허리가 끊어질 듯 아파요.”
허리 통증으로 병원을 찾은 많은 이들이 호소하는 증상들이다.
이 모든 허리 통증 해결의 근본적인 해답이 있다.
바로, “안정된 허리”
흔들 흔들, “삐꺽 삐꺽”
우리네 허리가 불안정하다.
오래 앉아 있어도, 오래 걸어도 힘든 허리.
이들이 겪는 통증의 핵심에는 결국, ‘약한 허리’가 있다.
약한 허리는 왜 아플까?
쉽게 설명하면,
첫째. 삐끗거린다.
둘째 눌린다.
앞으로 숙였다 폈다 할 때마다 척추 뼈들이 불안정하여 삐끗거린다. 삐끗 거려 허리를 지지해주는 인대 부위가 늘어지고 상처를 받아 통증이 생긴다.
또, 약한 허리는 한 자세로 오래 있을 때는 척추를 지지해 주지 못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척추 사이 공간이 눌리고 주저 앉는다. 결국, 신경이 눌려 근육이 뻐근해지고, 찌릿거리게 된다.
‘디스크 탈출증’만 무서운 것이 아니다. 이 문제에 앞서 근육과 인대에 문제가 생긴다. 반복되다 보면, 디스크 탈출증까지 오게 되는 것이다.
허리가 무너져 눌리는 현상, 움직일 때마다 삐꺽거리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는 ‘강한 허리’를 가져야 한다. 그래야만 많은 통증을 줄일 수도 없앨 수도 있다.
삐끗거리는 불안정한 척추. 기계라면 나사라도 조이면 해결 되는데, 척추는 어디를 조여야 되나?
'척추에 나사를 어떻게 조여야 하지?'
우리 몸통의 구조를 보면 척추를 중심으로 앞 뒤로 근육들이 둘러 싸고 있다.
허리 주변 근육이 제 기능을 하면 척추에 불필요한 무리감을 없앨 수 있다.
강한 척추, 허리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근육 맨’은 아니다.
겉으로 보여주는 큰 근육이 허리를 효율적으로 지탱해주는 것은 아니다.
근육은 기능에 따라 크게 두 부류로 나뉜다.
몸에 큰 동력을 제공하는 ‘동작근’은 힘이 세다. 하지만, 너무 쉽게 지친다.
다른 하나는 몸을 꼿꼿이 세우는 역할을 하는 ‘자세 유지근’들이 있다. 이 근육들은 잘 지치지 않는다. 이들을 단련하여야 한다.
잘 지치지 않는 근육들을 이용하여 균형만 잡을 수 있으면, 허리는 아프지 않게 된다.
꼿꼿한 어르신들, 마르셨지만 강당있어 보이는 노인들은 허리가 안 아프다.
특히, 허리 근육을 잘 다스려야 할 때가 있다. 바로, “한번 허리를 삐끗한 후 못 일어날 정도로 아픈 적이 많다”는 사람들이다. 허리 근육들을 재 교육해야 한다.
또, 엎드린 자세에서 복부의 양 옆구리가 볼록하게 나온다면,허리를 지지해주는 복횡근이 많이 약화가 되어 있다는 증거다. 복부 앞쪽이 동그렇게 솟아 오르는 경우도 허리 통증이 금새 찾아 올지도 모른다.
남들이 보기에는 미련스럽더라도, 엄청난 영향력이 있는 운동을 서서히 시작해보자.
가장 손쉬운 허리 강화법으로 소변을 참는 듯 항상 배를 살짝 당겨 힘을 주고 생활하는 것이다.
앉아 있거나 걸을 때, 계단을 오를 때도 배에 살짝 힘을 준 상태로 허리를 세운다.
간단한 운동법으로는 똑바로 누운 상태에서 배를 약간 긴장하고 팔을 천천히 들어올렸다 내리거나 한쪽 다리씩 천천히 들어올리는 것이 있다. 또 네발 기기 자세에서 똑같이 팔을 천천히 들어올렸다 내린다. 다리도 한쪽씩 쭉 뻣는다.
어느 정도 자신이 붙으면, 아랫배에 살짝 힘을 준 후 오른팔(왼팔)과 왼발(오른발)을 천천히 들어올리는 운동도 효과적이다. 한달 정도 꾸준히 실천하면 요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
벽 스쿼트 운동도 강력 추천한다.
벽에 등과 엉덩이를 붙이고 선 후 두 다리를 어깨 너비로 벌리고 벽에서부터 최대한 앞으로 멀리 딛는다.
그리고 두 팔은 팔짱을 끼고 기마자세가 될 때까지 벽을 타고 천천히 앉았다 일어나면 된다.
진정한 안정성을 위해 유연성도 가미되어야 한다.
고양이 자세를 시행해보자.
인내심을 가지고, 시행하다 보면, 디스크, 척추 분리증, 전방 전위증, 요추염좌, 디스크 내장증, 골반통증 등 많은 통증들이 저 멀리 떠나가고 있을 것이다.